본문 바로가기
우아한 생활정보

신점 비용과 점집 솔직후기

by PARSONS 2023. 1. 18.

저는 살면서 신점은 세 번 봤습니다. 신점이란 무엇이며 신점과 사주의 차이점, 비용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신점을 본 후기까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신점과 사주 차이

사주는 태어난 생일 날짜, 시간을 가지고 이 사람의 오행과 팔자를 봐 줍니다. 오랜시간 전해 내려온 사주팔자에 근거해 당신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줍니다.  신점과는 많이 다른데요. 신점은 말 그대로 신이 점을 봐주는 겁니다. 무당이라고 하죠. 신내림을 받은 무당이 신을 대신해 입이 되어 신의 말을 전해주는 겁니다. 사람마다 다르 듯 신마다 하는 얘기가 다릅니다.

쌍문동 애기선녀

쌍문동 애기선녀는 유튜브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20대의 무당이 애기처럼 말하는 게 신기해 문의를 해 보았더니 오프라인 신점은 쌍문동까지 가야해서, 거리가 멀어서 전화신점으로 예약했습니다. 인기가 많은 무당이여서 2개월정도 기다린 끝에 전화신점을 보았습니다. 예약된 시간에 전화가 오고 전화를 받자마자 소개를 하거나 제가 무슨 말을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무당이 애기처럼 말하면서 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소름돋았던 건 제 생김새까지 맞추는 겁니다. 사진을 보듯 제가 보이는지 속속들이 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듣기 좋았던 건 저는 두가지를 가졌는데, 신중할 때는 신중하고 행동력있을 때는 행동한다며 두가지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이게 왜인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핵심은 저는 40살이 되기 전에 확 풀려서 부자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좋은 신점이였기에 나름 기분좋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통화는 10분정도 했고 저도 딱히 궁금한 거 없이 호기심에 전화한 거라 짧게 끝난 것 같습니다. 비용은 5만원이었습니다.

수연당

수연당은 집 근처 동네에 있어서 찾아가게 되었는데요. 작은 점집이였습니다. 언덕길 옆에 자리잡고 있어서 찾아가는데 힘들었지만 할아버지 신을 모시는 무당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신당에 앉자마자 저에게 욱하는 성질있지? 라고 말하더군요. 사실 그 쯤 회사에서 인력관리가 잘 안되서 매일같이 욱하고 화를 삭히고 그랬습니다. 무당의 첫마디에 흠칫했었죠. 그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제가 안좋은 생각을 가끔한다고 했습니다. 정말 그 당시 안좋은 생각을 하고 인생에 회의감을 느껴서 무당을 찾게 된건데 그걸 맞췄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후  수연당 무당 역시 저에게 40살쯤 부자가 될거라고 말했습니다. 점집을 나오면서 기분이 싱숭생숭했습니다. 이전에 쌍문동 애기선녀도 저에게 40살쯤 풀린다고 했으니 우연인지 모르겠으나 두명의 무당에게 같은 시기에 일이 잘 풀린다는 소리를 들었으니까요. 수연당은 10만원의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무당도유

무당도유는 TV에도 몇번 나왔고 유튜브를 운영하는 20대 중반의 젋은 남자무당입니다. 헤어스타일이나 몸에 문신도 있고 젋고 트렌드한 느낌을 주는 무당이였습니다. 신당이 경기도 쪽에 있어 찾아가기는 너무 멀어서 전화신점을 보았는데요. 이전에 신점을 본 무당들은 신점을 보는 느낌이 강하다면 무당도유는 상담을 해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앞의 두 무당보다 더욱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저에 대해 말하는데 헛웃음이 날 정도로 저를 잘 알았습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제 속 성격도 맞추고, 그 당시 제가 겪고 있던 현상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줘서 신뢰가 갔습니다. 전화신점이 끝나고 그 후로도 무당도유가 주최하는 초켜는 행사에 초를 켜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신뢰가 갔다는 말이겠죠. 전화신점 비용은 10만원이였습니다. 무당도유 역시 저에게 30대후반쯤 풀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무당 세명에게 비슷한 시기에 풀린다는 소리를 들었으니 신기했습니다.

신점 한 번 받아 볼까?

신점에 호기심을 느껴서 받아보고 싶은 분들이 있을 겁니다. 신점은 재미로 보시는 게 가장 좋은 태도입니다. 만약 신내림을 받아야 할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재미로 본다면 추천합니다.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신내림을 받은지 얼마 안된 무당들이 신빨이 좋을때라서 잘 맞춥니다. 그래서 이런 신입무당들은 예약하기도 힘듭니다. 

저는 세번의 신점을 받았지만, 무당들도 신점은 신점일 뿐 정답은 아니라고 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제 노력여하에 따라 인생이 변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무당들도 오프라인 신점과 전화신점에 큰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요즘은 온라인으로도 신점 사이트들이 잘 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신내림받은지 얼마 안 된 무당에게 신점을 받는 걸 추천드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