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비용과 후기

벌써 몇년 전이긴 하지만 심리상담을 받으러 한 동안 다녔습니다. 그 때 당시 사업도 망하고 애인과 헤어져 심리적으로 지옥에 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더는 안되겠어서 지인 중에 심리상담을 받아 본 경험이 있는 친구에게 상담사를 소개 받아 상담센터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심리 상담센터 방문

저 같은 경우 서울 합정에 위치한 심리상담 센터에 방문했습니다. 오피스텔이였는데 상담방이 2개정도 있었고, 제가 갔을 때는 상담선생님이 한분 계셨습니다. 그 선생님 약력이 화려했는데 대학교 교수도 같이 하는 분이셨습니다. 

 

상담하면서

상담이 참 재밌었습니다. 이게 즐거웠다는 게 아니라, 저는 상담선생님이 전지전능한 의사처럼 제 말을 듣고 솔루션을 팡 하고 내주는 건 줄 알았는데, 깊은 제 속 마음을 얘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그게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게 아닙니다. 제가 어떤 얘기를 하면 선생님께서는 이유를 설명해 주고 팁을 정신분석적으로 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제가 무슨 말을 하면 예상치 못한 얘기에 감탄을 하기도 하셨고요.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제가 울면 휴지를 건네주시고 웃으면 같이 웃어주시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상담이 끝나고 상담센터 밖으로 나올 땐 웃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저의 경우 그 동안 한쪽으로 너무 치우친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 균형이 무너져 정신이 피폐해진 상태였거든요. 상담선생님을 통해 그런 부분을 체크할 수 있어서 앞으로 생활하는데 밸런스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상담시간과 비용

상담시간은 1시간이였고, 비용은 8만원이였습니다. 어떤 상담센터는 더 저렴하다는 곳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상담센터 고르는 기준은 지인이 추천해 준 상담선생님이 아니라면 집에서 가까운 곳이 최고입니다.

 

상담 후에

그 후로 살다가 제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나 부모에게 말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면 종종 찾아가 상담을 하곤 했습니다. 3번정도 더 가서 상담을 받았고 지금은 종종 생각나는 상담선생님의 웃는 얼굴을 떠올리며 잘 살고 있습니다. 

 

상담센터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다면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상담센터에서 해결이 안 되는 문제가 심각한 경우. 그런 분들은 정신과를 가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상담선생님의 말을 신뢰하지 못하고 반문이 든다면 그건 정신과를 가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상담

요즘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상담을 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처음보는 사람에게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시간이기에 조심스럽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온라인상담이 오프라인 상담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여러 장점이 있으니 조회해 보시기 바랍니다.